레이니어산 전면 화기 사용 금지…캠프파이어·바베큐도 X

워싱턴주의 대표 관광지인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이 건조한 기상 여건과 산불 위험 증가에 따라 26일(금)부터 전면 화기 사용 금지 조치에 들어간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지속된 건조한 날씨와 공원 내 다량의 쓰러진 나무들이 산불 연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든 캠핑장에서 화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캠프파이어는 물론 화덕, 화로, 바베큐 그릴에서 장작이나 숯, 브리켓 등을 사용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다만 액화연료나 가스통을 사용하는 휴대용 조리기구와 난방기, 랜턴 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 내에서는 쿠거 록 캠프그라운드만 운영 중이며, 화이트 리버 캠프그라운드는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오하나페코시 캠프그라운드는 올여름 공사로 인해 폐쇄된 상태다.
공원 측은 이번 조치가 인위적 산불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주내 산불의 약 80~90%는 사람의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국립산불조정센터(NIFC)는 최근 발표한 산불 전망 보고서에서 워싱턴주 대부분 지역이 7월부터 평년보다 높은 대형 산불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림픽 국립공원에서는 현재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화재는 올림푸스산 북서쪽 약 5마일 지점의 산악 지대에서 발생했으며, 24일 기준 약 86에이커를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공원 당국은 화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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