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가져오면 무한 새우 부활?"…트럼프 측근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인사가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구상을 옹호하며 "레드랍스터의 무제한 새우 메뉴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북극연구위원회(US Arctic Research Commission) 위원장인 톰 단스는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면 현지 수산물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며 "중국을 중간 단계에서 배제하고 그린란드산 해산물을 미국이 모두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레드랍스터의 '무제한 새우(Endless Shrimp)' 메뉴도 다시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재무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북극 정책 관련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확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도 "미국은 그린란드를 확보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일부 외신은 백악관이 경제적 협상부터 군사적 선택지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그린란드 측은 미국의 영토 편입 구상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국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며 "자결권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단스가 언급한 레드랍스터의 '무제한 새우' 메뉴는 과도한 원가 부담으로 인해 2024년 중단됐다가 올해 한정 프로모션 형태로 재도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메뉴는 2023년 레드랍스터 순손실 7천600만 달러 가운데 약 1천1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회사는 경영난 끝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다수 매장을 폐쇄했다.
업계에서는 북극 안보와 자원 확보라는 지정학적 이슈를 패스트푸드 체인의 할인 행사와 연결한 단스의 발언이 실제 정책 구상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비유적 표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Eric Thayer/Bloomberg via Getty Images/US Ar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