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이스라엘, 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430여명 전원 추방

작성일
2026-05-21 08:15


나포된 뒤 이스라엘 보안군에게 끌려가는 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나포된 뒤 이스라엘 보안군에게 끌려가는 가자 구호선단 활동가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다 체포된 구호선단의 외국인 활동가 430여명을 모두 추방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엑스(X)에 "선전용 구호선단에 탑승한 외국인 활동가 전원이 추방됐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겨냥한 합법적인 해상 봉쇄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당국에 나포된 430여명의 활동가 중 이스라엘 여성 1명을 제외한 외국인 활동가 대부분은 이날 라몬 공항에서 터키항공 전세기 3편에 나뉘어 이스라엘을 떠났다.

구호선단 측 소식통은 첫 번째 전세기가 오후 3시께 이륙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한국인 2명은 구금 시설로 이송되지 않고 곧바로 추방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이스라엘 국적 활동가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석방 명령을 받았으며,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인접국 출신 일부는 육로를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내 아랍 소수자 권리 법률센터인 아달라도 외국인 활동가들에 대한 추방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활동가들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집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임시 수용소에서 수감된 활동가들을 학대하고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은 직후 나온 조치다.

벤-그비르 장관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군 임시 수용소에서 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구호선단 활동가들

이스라엘군 임시 수용소에서 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구호선단 활동가들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벤-그비르 장관의 도발적 행동을 묵인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테러범 지지자들의 선단을 저지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벤-그비르 장관이 활동가들을 다룬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50여 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구호선단은 가자지구로 가기 위해 지난주 키프로스 인근 튀르키예에서 출발했다. 주최 측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처한 열악한 환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봉쇄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구호 선단이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할 의도가 없으며 하마스를 위한 홍보용 쇼라고 일축했다.

구호 선단 측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가자 해안선에서 약 268km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에도 크레타섬 인근에서 이 선단 소속 선박 20척을 저지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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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치과 3곳, 메디케이드 부당청구 적발…진료비 부풀리기 덜미
  워싱턴주 남서부 지역 치과 3곳이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에 부당 청구를 한 혐의로 적발돼 총 100만달러가 넘는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워싱턴주 법무장관실은 25일 카마스의 '투스독스(Toothdocs)'와 밴쿠버의 '컴포트 덴탈 밴쿠버(Comfort Dental Vancouver)', '덴티스트 앳 펠리다(Dentist at Felida)'가 메디케이드 부당 청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총 109만300달러 규모의 민사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닉
2026.06.25
“손님 넘친 가게도, 역대 최저 매출도”…월드컵 특수에 희비 갈려
“손님 넘친 가게도, 역대 최저 매출도”…월드컵 특수에 희비 갈려
  FIFA 월드컵 열기로 시애틀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 상권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업종과 위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CID) 상인회(CIDBIA)에 따르면 루멘필드 인근 상점과 식당들은 월드컵 기간 방문객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장에서 몇 블록 떨어진 지역 상권은 기대에 미치지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