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주택이 절반?…시애틀, ‘주택 노후화’ 심각

워싱턴주 시애틀의 주택 절반가량이 4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인 것으로 나타나, 급증한 인구에 비해 주택 공급과 질이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발표된 주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내 주택의 중간 건축 연도는 1980년대 중반 수준으로, 전체 주택의 약 절반이 40년 이상 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980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이 43.3%에 달했고, 1940년 이전 주택도 9.7%를 차지했다. 반면 2010년 이후 건설된 주택 비중은 15.3%에 그쳤다.
이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급증한 흐름과 대비된다. 시애틀 인구는 2010년 약 60만 명에서 2020년 76만 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지만, 주택 공급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2015년부터 2035년까지 약 7만 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주택의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주요 대도시와 비교해도 시애틀의 주택 연식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편이다. 시애틀은 전국 55개 대도시권 가운데 38위 수준으로, 중간 주택 연령은 약 30년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욕주 버펄로는 중간 주택 연령이 60년을 넘으며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혔다. 반대로 네바다주와 라스베이거스 등은 평균 20년대 수준으로 비교적 신축 주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주택 노후화가 단순한 연식 문제를 넘어 주택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시내 사우스레이크유니언 지역에서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신규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 속도에 맞는 신규 주택 공급과 함께 기존 노후 주택의 재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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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