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자 바로 터졌다”…시애틀 집값·거래 동시 ‘급등’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올해 봄을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관망세에서 벗어나 매수·매도 모두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봄철 거래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매수자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윈드미어 부동산(Windermere Real Estate) 소속 중개사 킴벌리 존슨은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수요가 급격히 늘어 업계도 놀랄 정도”라며 “작년 말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변화”라고 전했다.
실제 노스웨스트 다중상장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워싱턴주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매물 열람을 의미하는 키박스 사용도 약 7% 늘어 거래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금리 하락도 시장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오며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매도자 우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책정과 주택 상태가 적절할 경우 매물은 빠르게 팔리고, 일부는 호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킹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93만6천달러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반면 콘도와 타운하우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콘도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으며, 재고 물량이 많아 거래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콘도 재고 소진에는 약 4.6개월이 필요한 반면, 단독주택은 약 3개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과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지만, 주택 유형에 따라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특히 콘도 시장은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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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avid Ryder/Bloomberg via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