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새 네온 간판 설치… 100년 만에 새 단장
시애틀의 대표 관광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 워터프런트를 향한 대형 네온 간판을 새로 설치했다.
마켓 운영기관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보존개발청에 따르면 19일 워터프런트 ‘오버룩 워크’를 마주 보는 엘리베이터 승강기 외벽에 ‘Pike Place Market(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문구의 신규 간판이 설치됐다. 이 엘리베이터는 방문객을 마켓 주차장 상부로 연결하는 통로다.
보존개발청 측은 “워터프런트 공원과 아쿠아리움 등에서 이동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명확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업 간판 전문업체 플럼 사인스가 설치를 맡았다. 회사 측은 이번 간판이 높이 16피트(약 4.9m)에 달하며, 마켓에 새로 추가된 대형 네온 간판으로는 약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존 간판과 마찬가지로 선명한 붉은색 네온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번 간판은 ‘퍼블릭 마켓 센터’나 ‘퍼블릭 마켓’, ‘파머스 마켓’ 등 기존 표지에 쓰였던 명칭과 달리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명칭을 분명히 해 상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마켓과 직접 연결되는 시애틀 워터프런트 공원은 약 15년에 걸친 공사와 8억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정비 사업 끝에 지난해 개장했다. 계단과 경사로, 전망 공간으로 구성된 ‘오버룩 워크’는 마켓과 워터프런트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보행 접근성과 유동 인구를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7년 문을 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시애틀의 상징적 공간으로, 시설 보수나 청소 작업이 이뤄질 때마다 ‘상징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22년 마켓 입구의 시계 간판 재도색 당시에도 교체 또는 디지털화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보존개발청은 기존 상징물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계자는 “워터프런트에서 올라오는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마켓을 찾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며 “상징적인 시계와 간판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마켓을 찾는 방문객들은 여전히 파이크 스트리트와 파이크 플레이스 교차로에 설치된 붉은 네온 시계 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새 간판 설치로 워터프런트와 마켓을 오가는 관광 동선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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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ike Place Mark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