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이던 출근길이 1시간은 기본” I-5공사에 통근 패턴 붕괴

시애틀의 핵심 간선도로인 I-5 고속도로가 대규모 보수 공사에 들어간 이후, 통근 교통이 사실상 ‘뉴 노멀’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주중 출근 시간대 혼잡은 크게 악화된 반면, 주말 교통은 비교적 평온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분석업체 INRIX에 따르면, I-5 북쪽 스노호미시 카운티 린우드에서 시애틀 다운타운 머서 스트리트까지의 아침 통근 시간은 최근 평균 50분을 넘겼다. 이는 공사 이전 평균이었던 약 35분보다 거의 50% 늘어난 수치다. 일부 평일에는 1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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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화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리바이브 I-5’ 공사의 영향으로,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이 I-5 북행 차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익스프레스 차로를 하루 종일 북쪽 방향으로 운영하면서 남행 통근 수요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행 I-5는 물론, 대체 노선인 I-405와 SR-99(오로라 애비뉴) 역시 주중 오전 시간대 심각한 정체를 겪고 있다.
반면 주말 교통 상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주말 기준 I-5 교통 흐름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금요일 아침 역시 상대적으로 정체가 완화되는 ‘프라이데이 라이트’ 현상이 관측됐다.
WSDOT는 초기 혼란 이후 일부 운전자들이 이동 시간을 조정하거나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면서 교통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린우드 인근 I-5 구간 교통량은 약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과 환승 주차장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출근길 체감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NRIX는 현재 평균 통근 시간이 과거 기준으로는 ‘한 달 중 최악의 하루’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WSDOT 역시 공사가 이어지는 2026~2027년까지 I-5 용량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지역 정치인과 운전자들은 남행 익스프레스 차로의 부분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정부는 최소 오는 6월 초까지 현행 운영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WSDOT는 “단 한 건의 사고로도 전체 구간이 마비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행 익스프레스 차로는 필수적인 안전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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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