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그대로, 생활비는 폭등…시애틀 주민 ‘생존경쟁’ 치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생활비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시애틀 주민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결제 기업 플라즈마(Plasma)가 3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은 생활비 상승률 기준으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분석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평균 주거비, 월급, 식료품·교통·유틸리티·의류·여가·육아 비용 등 다양한 항목을 가중치로 고려했다. 시애틀의 평균 월급은 약 5,500달러 수준이지만, 월세와 생활 필수비 부담으로 많은 가정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에서는 뉴욕이 1위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가 뒤를 이었다. 시애틀은 서부 해안권 도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비 상승 부담을 경험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세와 생활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젊은층과 중산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시애틀 부동산 중개인은 “월세 부담과 생활 필수비가 계속 오르면서 신규 입주자나 이주자를 찾기 어렵다”며 “이는 주거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소비와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가구의 약 24%가 월급을 받아 전부 생활비를 충당하는 ‘페이첵 투 페이첵(paycheck to paycheck)’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시애틀과 같은 서부 도시에서 월급 대비 생활비 격차가 확대되면서, 경제적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