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 교사에 1억 달러 손배 소송 제기”…시애틀 교육청 관리 부실 논란

시애틀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이 시애틀 공립교육청(Seattle Public Schools)을 상대로 1억24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사건은 2018년 시애틀 미니중학교(Meany Middle School)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학 교사였던 제임스 존슨은 13세 학생 자카리아 셰이크이브라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셰이크이브라힘은 뇌 손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었으며, 현재까지 집중력 저하와 우울증 등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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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은 “학교와 교육청이 사건을 알고도 교사를 보호했다”며 “학생의 안전보다 교직원을 우선시한 명백한 관리 실패”라고 주장했다. 셰이크이브라힘은 흑인 무슬림으로, 변호인단은 “인종과 종교적 편견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교육청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사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조직적 책임은 부인했다. 교육청 측은 “사건이 과장됐다”며 손해배상 규모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교사 존슨은 이전에도 학생을 밀친 전력이 있었지만, 교육청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동료 교사와 교장은 “존슨은 폭력적 성향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묵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폭행 당시 존슨은 학생에게 가방을 벗으라고 지시하다가 말다툼이 벌어지자 셰이크이브라힘의 셔츠를 잡고 턱을 때린 뒤 교실 밖으로 밀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 경범죄로 기소됐지만 사회봉사 명령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뒤 기소가 취하됐다.
교육청은 처음에 그를 5일간 무급 정직시켰지만, 내부에서는 “해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교육감은 “존슨이 흑인 학생 멘토링에 기여했다”며 징계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존슨은 다시 교단에 복귀했고, 학부모들의 항의로 다른 학교로 전보됐다.
피해자 셰이크이브라힘은 “폭행 이후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학교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업을 중단하고 현재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재판에는 시애틀 교육청 전·현직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으며, 심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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