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겨눈 ICE 요원들”…오리건주 커피숍 앞서 10대 청소년 제압 논란
오리건주 힐즈보로의 한 커피전문점 앞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총을 겨눈 채 10대 청소년들을 제압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수사기록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3일 오전 힐즈보로의 더치 브로스 커피(Dutch Bros Coffee) 드라이브스루 앞에서 발생했다. 약 10명의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트럭과 밴에서 내리며 무기를 꺼내 들었고, 당시 현장에는 청소년 여러 명이 있었다.
무전기 교신 기록에는 “흰색 밴과 트럭에서 내린 인원들이 드라이브스루 창가의 손님들에게 총을 겨눴다”는 신고가 남아 있었다. 매장 직원들은 급히 화장실로 대피했고, 워싱턴카운티 보안관실과 힐즈보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경찰은 총을 든 인원들이 ICE 요원들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움직임 속에서 발생했다. 이달 초에도 ICE 요원들이 포틀랜드 인근 그래함의 한 아파트에 진입해 24세 여성과 생후 3개월 된 아기, 그리고 가족들이 있던 현장에서 소총을 겨누며 두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들 가족은 수색 대상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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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CE는 같은 지역 건설 현장에서 라틴계 노동자 4명을 체포했고, 포틀랜드 시내 도로 한복판에서 한 라틴계 남성을 제압한 뒤 약 2분간 몸 위에 올라탄 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지 언론은 ICE 요원들이 같은 달 또 다른 미국 시민을 오인 체포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힐즈보로의 커피숍 앞 사건에 연루된 청소년들은 “그날 아침 이미 두 시간 전에도 ICE 요원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제지당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요원들은 흰색 트럭과 밴을 이용해 17세 운전자가 몰던 검은색 마즈다 차량을 세우고, 총을 겨눈 채 신분증을 요구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한 청소년은 “요원들이 배지를 보여주며 신분증을 요구했고, 사진을 찍은 뒤 떠났다”며 “집에 돌아가 어머니께 알린 뒤 학교로 갔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청소년은 커피숍에서 “아침에 있었던 일과 똑같이 요원들이 총을 겨누고 신분증을 요구했다”고 말하며 “겁이 났다”고 전했다.
요원들은 청소년들에게 “살인 용의자인 이민자를 찾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보고서에는 이들이 합법적 체류자인지 여부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ICE 측은 사건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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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utch Br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