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조개구이' 비상…WA 후드캐널 일대 "절대 먹지 마세요"

워싱턴주 후드캐널(Hood Canal) 일대에서 치명적인 패류 독소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레저용 조개류 채취를 전면 금지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섭취 자제를 당부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2일 후즈포트(Hoodsport) 인근에서 이번 주 채취한 패류 시료를 검사한 결과, 마비성 패류독소(PSP·Paralytic Shellfish Poisoning)가 위험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해안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이에 따라 후드캐널에서는 파울웨더 블러프(Foulweather Bluff)와 포트러들로 베이(Port Ludlow Bay) 이남 전역의 레저용 패류 채취가 계속 금지된다. 대상 지역에는 포트갬블 베이, 퀼신 베이, 다봅 베이, 매츠매츠 베이 등이 포함된다.
보건당국은 여기에 더해 포트타운센드(Port Townsend), 오크베이(Oak Bay), 매로우스톤 아일랜드(Marrowstone Island)까지 채취 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채취 금지 대상은 조개, 굴, 홍합, 가리비 등 모든 연체 패류이며, 게와 새우는 이번 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해변에는 각 카운티가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해양 독소로 눈으로 확인하거나 냄새·맛으로 구별할 수 없으며, 가열하거나 냉동 또는 세척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오염된 패류를 섭취하면 수분에서 수시간 내 입술과 혀, 손발의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과 전신 마비를 거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보건당국은 패류를 먹은 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거나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독소 농도가 안전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채취 금지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며, 레저용 패류 채취를 계획하는 주민들에게 출발 전 워싱턴 패류 안전 지도(Washington Shellfish Safety Map)를 통해 채취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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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ndrew Morave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