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검출…치명적 뇌질환 위험 경고

워싱턴주 그랜트카운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West Nile virus)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랜트카운티 보건국은 모세스레이크 지역에서 지난 6월 23일 실시한 정기 모기 검사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는 29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다른 지역에도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미국에서 가장 흔한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일부는 뇌염이나 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자의 약 150명 가운데 1명꼴로 중증 질환이 발생하며, 현재 웨스트나일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특효약은 없다. 중증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올해 워싱턴주에서는 아직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랜트카운티에서 마지막으로 인체 감염이 확인된 것은 2015년이다. 다만 최근 벤턴카운티에서는 까마귀 4마리와 모기 시료 2건, 야키마카운티에서는 모기 시료 7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인접 지역에서도 바이러스 활동이 확인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모기에 물린 뒤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와 암, 당뇨병, 고혈압,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고, 방충망을 점검하는 한편,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미 환경보호청(EPA) 인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말 등 말과 동물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시 폐사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 백신 접종을 수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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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