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20만 돌파한 워싱턴주…성장세 둔화에도 미 '톱10' 굳건

워싱턴주의 인구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재정관리국(OFM)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최신 인구 추계를 발표하고, 올해 4월 기준 워싱턴주 인구가 약 8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워싱턴주 인구는 6만1천200명(0.8%)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10년과 팬데믹 초기의 급격한 성장세에 비해 둔화했지만, 전국에서는 인구 증가 규모 6위, 증가율 7위를 기록했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워싱턴주가 인구 증가 규모 기준 유일하게 전국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증가율에서는 아이다호가 3위를 기록했다.
재정관리국은 최근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을 꼽았다. 전체 인구 증가의 72%가 전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출생과 사망의 차이인 자연증가는 나머지 28%를 차지했다.
다만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자연증가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재정관리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청년층의 출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의 인구는 팬데믹 이후인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47만명 증가해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2%는 킹카운티를 비롯한 상위 5개 카운티에 집중됐다.
도시별로는 시애틀의 인구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 1년 동안 시애틀에는 6천800명이 새로 유입돼 총인구가 82만3천400명으로 늘었으며, 타코마와 파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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