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민원 드디어 "끝"…켄트시 도심 '콰이어트 존' 최종 승인

워싱턴주 켄트 도심을 지나는 화물열차의 상시 경적 소리가 이르면 8월 말부터 사라진다. 수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해결되면서 연방정부가 '콰이어트 존(Quiet Zone·열차 경적 면제구간)'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켄트시는 연방철도청(FRA)이 도심 철도 구간에 대한 콰이어트 존 지정을 승인함에 따라 8월 24일이 포함된 주부터 BNSF 철도 기관사들이 시내 8개 철도 건널목에서 의무적으로 경적을 울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4년 넘게 이어진 주민 숙원사업의 결실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는 열차 경적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고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소음 피해를 호소해 왔다.
콰이어트 존 지정을 위해 켄트시는 약 350만 달러를 투입해 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철길을 따라 보행자 무단횡단을 막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차량이 차단기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시설을 개선했으며, 건널목 차단기와 경고등, 경보음 등 기존 안전장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콰이어트 존은 사우스 259번가부터 사우스 212번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제임스 스트리트와 미커 스트리트, 윌리스 스트리트(SR 516) 등 모두 8개 철도 건널목이 포함된다.
다만 열차 경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연방법에 따라 보행자나 차량이 선로에 접근하는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기관사는 언제든 경적을 울릴 수 있으며, 콰이어트 존 밖의 철도 구간에서는 기존처럼 경적 사용이 계속된다.
켄트시는 "열차 운행 횟수는 이전과 동일하다"며 "경적이 줄어들더라도 철도 건널목에서는 기존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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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