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E 전기요금 2년 새 45% 폭등…서민들 "전기세 800달러 감당 못해"

워싱턴주 최대 전력회사인 퓨젯사운드에너지(PSE)의 전기요금이 최근 2년 동안 45% 가까이 오르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요금 급등에 대한 불만이 올해 들어서만 3천800건 넘게 접수되는 등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주 공공시설교통위원회(UTC)에 따르면 PSE 고객들의 전기요금 관련 민원은 올해 1월 이후 3천800건 이상 접수됐다. 일부 고객들은 겨울철 전기요금이 이전보다 수백 달러 늘어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브레머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3월 약 800달러의 전기요금을 청구받아 분할 납부를 신청했으며, 현재 미납액이 1천4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내 온도를 60도 초반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등 절약했지만 요금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워싱턴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최근 상승 속도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SE의 평균 전기요금은 2년 전보다 45% 상승해 월 8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평균 요금이 110달러에서 160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전기요금 인상 배경으로는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전력망 개선 비용, 인플레이션, 산불 및 이상기후 대응 비용, 인건비 상승 등이 꼽힌다. 여기에 워싱턴주의 탄소 감축 정책에 맞춰 풍력·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설비 투자도 확대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PSE는 몬태나주의 풍력발전단지 투자와 석탄발전 축소 등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투자 비용이 요금 인상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단체와 일부 주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의 요금 인상 폭이 과도하다며 규제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요금 산정 방식이 전력회사의 투자 비용과 수익을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기요금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PSE는 이미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추가 요금 인상안을 주 정부에 신청한 상태다. 승인될 경우 일반 가정은 2027년 월평균 28달러, 2028년 7달러, 2029년에는 16달러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향후 요금 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력망 안정성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 필요한 만큼 단기간 내 요금 인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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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