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매일 투입’…ICE 강력 단속 예고에 긴장 고조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현장에 매일 배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범죄도 따라온다”며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이 매일 현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ICE와 HSI는 월드컵 기간 인신매매, 마약 밀수, 위조 티켓 및 불법 상품 판매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도 보안 작전에 참여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미국에서는 시애틀을 포함한 11개 도시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ICE는 이번 활동이 대규모 이민 단속이 아닌 공공안전 중심의 보안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은 최근 연방의회에서 “월드컵 보안 체계의 핵심 기관 중 하나로 참가자와 방문객 안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경기장 주변 ICE 활동 자체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혼합 이민가정에 공포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 호텔숙박협회(AHLA)는 최근 조사에서 월드컵 개최 도시 상당수의 호텔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일부 도시는 예년 성수기보다 예약 수요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미국 비자 발급 지연 우려와 높은 항공·숙박·입장권 비용 등이 해외 팬들의 여행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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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