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얌체 운전’ 칼 빼든 워싱턴주…카풀 위반 집중단속

워싱턴주 교통당국이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는 SR 520 브리지의 카풀(HOV) 차선 위반 차량이 늘어나자 단속 강화에 나섰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최근 워싱턴주 순찰대(WSP)와 함께 SR 520 구간의 HOV 3인 이상 전용차선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SR 520 구간은 2010년 제정된 주법에 따라 몬트레이크에서 I-405 인터체인지까지 3인 이상 탑승 차량만 HOV 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몬트레이크 리드(Montlake Lid) 프로젝트 완공 이후 일부 운전자들이 규정을 무시한 채 진입 램프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R 520 브리지 커뮤니케이션 담당 스티브 피어는 “405번 고속도로에서 서쪽 방향 520번으로 진입하는 차량 가운데 1~2명만 탑승한 채 HOV 차선을 이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안내 표지판을 보강하고 순찰대와 협조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HOV 차선 위반은 이동 위반(moving violation)에 해당해 최대 3년간 운전 기록에 남으며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첫 적발 시 벌금은 186달러이며, 2년 내 재적발될 경우 336달러로 올라간다. 특히 마네킹이나 옷가지, 가면 등을 활용해 탑승자를 속이는 이른바 ‘가짜 동승자’를 이용할 경우 추가로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지 주민들은 출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위반 증가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브리지 인근에 거주하는 라지 레디는 “아침 출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가 심하다 보니 비어 보이는 차선을 이용하려는 운전자들이 많다”며 “다만 현재 3인 이상 규정을 2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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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