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시애틀 공항서 이민자 ‘오탑승’ 논란…뉴욕 대신 알래스카행

미 이민당국이 시애틀 공항에서 추방 절차 중이던 이민자를 잘못된 항공편에 태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해 5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인도 국적의 라케시 라케시를 뉴욕행이 아닌 알래스카행 항공편에 탑승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항공사 측은 해당 승객이 잘못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사전에 알렸으나, ICE 요원들이 이를 무시하고 탑승을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래스카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승객에 대한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게이트 직원들도 탑승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케시는 사기성 여행 알선에 속아 중남미를 거쳐 미국에 입국한 뒤 국경 당국에 체포됐고, 이후 워싱턴주 타코마의 ICE 시설로 이송됐다. 그는 망명 신청을 시도했으나 장기간 대기 끝에 자진 출국을 결정했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본국으로 송환 절차를 밟고 있었다.
그러나 공항 이송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알래스카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고, 기내 승무원들까지 이를 지적했음에도 탑승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케시는 알래스카 도착 후 항공편 기장의 도움으로 숙소를 제공받고 시애틀로 돌아온 뒤 다시 뉴욕을 경유해 인도로 이동하려 했으나, 시애틀 도착 직후 다시 ICE에 인계돼 구금됐다. 이후 추가로 16일간 구금된 끝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이민자 송환 절차의 관리·감독 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ICE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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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