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줘도 5.7%뿐”…시애틀, 집값 인하폭 미 50대 도시 중 ‘최저’
경제·부동산
작성일
2026-02-24 09:06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에서 지난해 절반가량의 주택이 최초 매도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실제 인하 폭은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시애틀 광역권에서 최초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 비율은 49.6%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약 62%)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호가 이하로 주택을 매입한 경우의 평균 할인율은 5.7%에 그쳤다. 이는 미국 상위 50대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낮은 인하 폭이다.
시애틀 지역의 높은 주택 가격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간 최초 호가는 84만8천달러로, 새너제이와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캘리포니아 대도시권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높았다.
레드핀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아사드 칸은 “현재 시장은 매수자에게 협상 여지를 주고 있다”며 “예산을 다소 초과하는 매물이라도 가격 인하나 클로징 비용 지원, 수리비 보전 등 양보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팬데믹 당시 과열된 주택 매수 경쟁과는 대조적”이라며 “당시에는 치열한 입찰 경쟁으로 매물이 호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팔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주택시장이 팬데믹 시기의 과열 양상에서는 벗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체감 부담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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