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중단하라”…DHS 예산 공백 속 벨뷰·타코마 시위 확산

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업무정지(셧다운)가 국토안보부(DHS)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 대치로 장기화하는 가운데, 워싱턴주 벨뷰와 타코마에서 이민 단속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21일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서는 수십명이 참가한 집회가 잇따라 열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 중단과 이민자 보호 강화를 요구했다.
벨뷰 도심 교차로에 모인 시위대는 “ICE는 이스트사이드에서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참가자 일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낼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주최한 활동가들은 ICE 단속이 시애틀 광역권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차량 경적 소리로 지지를 표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날 타코마에서도 더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려 추방 절차 중단과 구금시설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변호사 선임도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히 타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셧다운 여파로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일부 기관 직원들은 무급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과 해안경비대 인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예산 공백에도 불구하고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및 추방 업무는 기존 예산과 권한에 따라 계속 진행 중이다. 비영리단체들은 타코마 구금시설 수용자 이송 항공편이 인근 보잉 필드에서 계속 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셧다운은 이민 단속 정책을 둘러싼 연방 정치권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단속은 지속되는 반면 일부 행정 기능은 차질을 빚으면서, 이민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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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