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11개월 만에 반납”…WA 도서관 책, 연체료는 ‘0원’

워싱턴주 리치랜드의 한 공공도서관에 60년 넘게 연체된 도서가 반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리치랜드 공공도서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납 기한이 63년 11개월 1일이나 지난 책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도서는 역사학자 앨런 네빈스가 집필한 『Ford: The Times, the Man, the Company(포드: 더 타임즈, 더 맨, 컴퍼니)』로, 1954년 출간됐으며 1962년 이 도서관에서 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책을 반납한 남성은 지인의 개인 서재를 물려받아 정리하던 중 도서관 책이 섞여 있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관은 이 남성을 “친절한 신사”라고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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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또 다른 연체 도서 한 권을 더 보관 중이지만 “아직 읽는 중”이라며 추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서관은 장기 연체에도 불구하고 벌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리치랜드 시의회와 도서관은 2022년 정책을 변경해 연체료를 폐지했다. 현재는 2주 이상 연체 시 분실로 간주해 대체 비용을 청구하지만, 도서가 양호한 상태로 반납되면 면제된다.
도서관은 1960년대 미국 내 평균 연체료가 하루 1∼3센트 수준이었으며, 이 도서관 역시 1970년대에는 하루 5센트, 1980년대 10센트, 2000년대 25센트로 인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한 이용자가 과거 요율을 단순 적용할 경우 약 3천250달러(약 430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계산해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 측은 “직원들이 무척 기뻐하고 있다”며 올해 개관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과 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6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한 권의 책은 지역사회에 작은 웃음과 함께 도서관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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