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까지 거리로 나섰다…타코마 고교생들 ‘ICE 해체’ 시위

타코마에서 고등학생 수백 명이 수업 도중 학교를 나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부 워싱턴 일대에서 학생 주도의 항의 행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소년층까지 정치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타코마 스타디움 고교 학생 100여 명은 1일 오후 학교를 떠나 시내 라이트 파크까지 행진하며 ICE 해체와 이민 단속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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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 세대까지 번지고 있다”며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지역사회에서 ICE 활동을 막기 위해 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해 나온 지역 주민들도 모습을 보였다. 일부 학부모는 휘슬과 간식, ‘De-ICE the streets now(거리에서 ICE를 즉각 퇴출하라)’라고 적힌 배지를 나눠주며 시위를 지원했다. 한 학부모는 “시민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현대사를 몸으로 배우는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성인들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타코마 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학교 차원에서 시위를 권장하거나 조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서부 워싱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학생 주도의 정치적 집단행동 가운데 하나로, 이민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학교 현장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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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