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없이 입장”…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성수기 제한 해제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이 올해부터 여름 성수기에도 시간대별 사전 입장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발표를 통해 “공원 도로와 주차장, 탐방로, 출입구 전반의 혼잡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기록할 것”이라며 예약제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성수기 방문객은 별도의 시간대 예약 없이 공원에 입장할 수 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지난 2024년 여름 혼잡 완화를 목표로 예약제를 시범 도입한 뒤 2025년까지 2년간 운영해 왔다. 2024년에는 파라다이스와 선라이즈 진입로 모두에 적용됐고, 2025년에는 공사 여파로 선라이즈 구간에 한해 시행됐다. 예약 비용은 2달러로, 차량 입장료 30달러와는 별도였다.
그러나 환경·보전 단체는 이번 결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국립공원보전협회(NPCA)의 그레이엄 테일러 북서부 지역 책임자는 “명확한 설명 없이 예약제 시범사업을 종료한 것은 공원 관리 측면에서 중대한 후퇴”라며 “교통 체증과 주차난, 장시간 대기 등 방문객 불편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2025년 4월 안전 문제로 폐쇄된 페어팩스 브리지를 언급하며 “북서쪽 주요 진입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예약제 폐지는 방문객을 더 적은 출입구로 몰아 혼잡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교량은 마우위치 레이크 진입로와 카본 리버 일대를 연결해 왔다.
현재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어느 구간에서도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NPS는 향후 혼잡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요세미티, 글레이셔, 아치스 국립공원 등 일부 국립공원은 2025년에도 성수기 예약제를 운영했으며, 이들 역시 향후 제도 조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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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N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