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공항 ‘비상’…송유관 누출 미확인 6일째, 연휴 대혼란 우려

워싱턴주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발생한 올림픽 송유관(Olympic Pipeline) 누출 사고가 6일째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채 송유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대이동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의 연료 수급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
BP 측은 현재까지 약 200피트 구간을 굴착해 조사했지만, 누출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송유관은 길이 400마일에 달하며, SEA 공항을 포함한 태평양북서부 주요 공항에 항공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다. 송유관은 11월 17일(월) 공식적으로 중단됐으며, 최초 누출 감지는 11일 이뤄졌다.
스노호미시 지역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아리아나 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존재조차 몰랐다며 “이제야 상황을 알게 됐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BP는 누출량조차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퍼거슨 주지사실은 앞서 “22일까지 송유관이 복구되지 않을 경우 SEA 공항의 항공 연료 공급에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인근 주민 중 일부는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주민 게리 올리버슨은 “BP가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벨링햄에서 3명이 숨진 대폭발 사고를 비롯해 여러 차례 송유관 사고를 경험한 지역 주민이다.
주 생태부는 현재까지 스노호미시강과 주변 야생 생물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스는 “기름이 환경에 유입되는 것 자체가 좋을 리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BP는 송유관 재가동 시점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퍼거슨 주지사는 19일 비상명령을 발령해 송유관이 중단된 기간 동안 SEA 공항에 연료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 수송 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SEA 공항은 현재 항공사들이 자체 비상 계획을 가동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일 오후 5시 기준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SEA 공항 결항 항공편은 5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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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ept. of Ecolog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