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5억 달러 합의금 환급 시작…최대 51달러 자동 지급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의 25억 달러(약 2조8천억 원) 규모 합의에 따른 환급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환급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대상 고객은 아마존이 발송하는 이메일 안내에 따라 페이팔(PayPal) 또는 벤모(Venmo)로 지급받을 수 있다.
FTC에 따르면 환급금은 최대 51달러이며, 11월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지급된다. 고객이 안내를 받은 뒤 15일 이내에 수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디지털 환급을 선택하지 않거나 기한 내 신청하지 않는 경우, 아마존 프라임 계정에 등록된 기본 배송지로 종이수표가 자동 발송된다. 수표는 60일 이내에 현금화해야 한다.
이번 환급은 25억 달러 합의금 가운데 15억 달러 이상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첫 단계다. 합의는 아마존이 소비자를 속여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해지 절차를 지나치게 어렵게 만들었다는 FTC의 소송에서 비롯됐다. 아마존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합의금 지급에는 동의했다.
FTC가 공개한 합의 문서에 따르면 환급 대상은 2019년 6월 23일부터 2025년 6월 23일 사이 아마존의 ‘싱글페이지 체크아웃(Single Page Checkout)’ 등 특정 가입 화면을 통해 프라임에 가입한 고객이다. 다만 해당 기간 프라임 해지를 시도했거나 논란이 된 가입 흐름(Challenged Enrollment Flow)을 이용한 경우에만 자격이 인정된다.
또한 고객이 6년 동안 프라임 혜택을 네 차례 이하로 이용했을 때만 우선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무료 2일 배송,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이용 등이 포함된다. FTC는 환급액이 10억 달러에 미달할 경우 혜택 이용 기준을 다섯 차례, 여섯 차례 등으로 확대해 지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FTC는 아마존이 결제 버튼을 통해 프라임 가입 사실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고, 해지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했다며 2년 전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프라임 해지 관련 개선안도 아마존 경영진이 지연하거나 거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프라임의 조건은 명확히 안내돼 있으며 전화, 온라인, 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프라임은 연간 139달러 또는 월 14.99달러로 가입할 수 있으며,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 기준 구독 서비스 부문에서 120억 달러 이상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