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절벽서 실종된 기억장애 노인, 구조견 덕분에 극적 생환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이 포인트 디파이언스 공원 절벽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으나, 구조견과 수색 구조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돼 가족과 감격적인 재회를 나눴다.
사고는 지난 7월 19일 토요일 오후 4시경 발생했다. 게리 크리스먼 씨는 아내와 손주들과 함께 동물원을 방문하던 중 절벽 쪽으로 자리를 이탈해 가족과 떨어졌고, 이후 몇 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은 즉시 911에 신고했고, 타코마 경찰과 수색 구조대 약 40여 명이 긴급 출동했다.
수색견 훈련사 클라우디나 파스코가 이끄는 독일 셰퍼드 구조견 페니르는 뛰어난 후각을 발휘해 크리스먼 씨를 발견했다. 파스코는 “페니르는 구조 본능이 뛰어난 개”라며 이번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크리스먼 씨는 절벽 가장자리에 매달려 뿌리를 붙잡고 있었으며, 그의 구조 과정은 경찰 바디캠 영상에 생생하게 기록됐다. 딸 메건 크리스먼 리오단은 “페니르 덕분에 아버지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고 당시 머리와 손에 부상을 입었던 크리스먼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가족들은 구조견들에게 간식과 테니스 공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크리스먼 씨의 신발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했다. 또한, 페니르가 속한 자원봉사 독일 셰퍼드 수색견 팀에 대한 후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기억장애 환자의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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