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청 앞 ‘충돌 시위’…8명 체포·도심 마비
시애틀 시청 앞에서 벌어진 격렬한 시위로 인해 8명이 체포되고 도심 교통이 일부 마비됐다.
시애틀 경찰은 5월 27일(화) 저녁 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 도중 시위대 일부가 충돌하면서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집회는 지난 주말 칼 앤더슨 공원(Cal Anderson Park)에서 벌어진 극우 성향 집회에 대한 시장의 성명을 문제 삼으며, 해당 단체가 다시 조직한 시위였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당시 성명을 통해 “이번 극우 집회는 우리 도시의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신념을 시애틀 중심의 LGBTQ+ 커뮤니티 한복판에서 의도적으로 드러내려는 도발”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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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위를 주도한 ‘메이데이 USA(Mayday USA)’는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청 앞 계단에서 집회를 열었고, 공동대표인 제니 도넬리는 “우리가 공격을 위해 왔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시장은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저녁,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지난 주말 칼 앤더슨 공원에서 벌어진 행사와 관련해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한 폭력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의 자유는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로 인해 도심 일부 도로는 통제됐다. 시애틀 경찰은 시청 앞에서 열린 시위와 관련해 제임스 스트리트와 체리 스트리트 사이 4번가 일부 구간을 폐쇄했으며, 이에 따라 인근 1번가, 2번가, 5번가, 6번가 등으로 우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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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