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푹 꺼진다...시애틀 앞바다 조개에 ‘전염성 암’ 퍼져
(바구니 새조개)
태평양 북서부 앞바다 조개에 전염섬 암이 퍼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해양 생태계에 관한 연구소를 이끄는 마이클 메츠거와 그의 연구팀은 4월 말 북서태평양이 원산지인 ‘바구니 새조개(Basket cockles)’를 찾기 위해 모래를 뒤졌다. 메츠거가 엄지손가락으로 껍질을 누르자, 조개는 둘로 갈라졌다.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메츠거와 연구팀은 이와 같이 워싱턴 해변에서 조개 수십 마리를 채취하여 ‘disseminated neoplasia ‘라고 불리우는 백혈병과 같은 전염성 암의 증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수십 종의 조개류에서 발견되는 이 암은 2018년 살리쉬 해역의 새조개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현재 연구원들은 개체수 감소를 설명하고 보존할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수백 마리의 해당 종을 시애틀의 연구실로 가져가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연구원들은 해당 종의 ‘피’를 뽑아 암의 존재를 찾고 질병이 어떻게 진화하고 퍼지는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질병은 인간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이 연구는 오래전부터 연체동물과 그들의 생태계를 먹이로 삼고 돌보아온 원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연어와 조개와 같은 자원들이 오염이나 생태 파괴, 그리고 가뭄과 같은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수콰미시와 같은 부족들은 수십 종의 토착종 회복을 위한 서식지 복원과 양식장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고기압의 큰 능선이 이 지역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었고 전례 없는 온도를 기록했다. 이른바 '열돔'은 대규모 조개류 폐사와 동시에 일어났다.
모래 아래 1-2인치에 서식하는 새조개는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줄리 바버 스위노미시 수석 조개 생물학자는 조개가 대량 폐사한 펜 코브가 수콰미시 인디언 부족 공동체의 중요한 조개 해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새조개은 플랑크톤과 영양소를 먹고, 물고기에게 필요한 용해된 산소 수치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등 해양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메츠거 박사 연구소의 최근 미발표 연구는 동해안의 조개류에서 발견된 암이 200년 전의 것임을 밝혀냈다. 연구원들은 퓨젯 사운드 홍합의 암이 아시아와 북유럽에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어선을 통해 전파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는 암세포는 바다에서 잘 살아남으며 여전히 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및 국제 연구 기관의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연구를 위해 국립과학재단의 해양과학부서로부터 3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연구소에 따르면 암은 펜 코브에서 확인되었고 4월 현재 사우스 사운드 지역에는 암의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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