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세요” 만연한 도난 방지 도움
현대·기아차 차량 도난이 급증하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되고 있다.
이는 도둑들이 해당 차량의 보안 기능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 훔치기가 쉬워진 현대·기아차가 이목을 받은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올해 초 자신의 기아차를 도난당한 앙헬 브라이언트는 "도둑들이 창문을 부수고 스티어링 칼럼을 찢어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내 차의 연식은 USB로 해킹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차량이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도둑들은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와 현대 차량 해킹 사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행하면서 경찰이 이러한 동향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레이크우드 경찰서와 퓨젯 사운드 자동차 절도 특별 조사단 소속인 찰스 포르쉐는 “SNS를 통한 촉발 요인 때문에 그러한 차량의 도난이 급증했고, 훔치는 것은 좀 더 간단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퓨젯 사운드 자동차 절도 특별 조사단은 기아와 현대뿐만 아니라 여전히 놀라운 수의 자동차 도난 사건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5,755건의 차량 도난 사례가 발생했으며,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3,084건이 넘었다.
기아는 24만7000여 명의 대상 고객이 업그레이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량 소유주들은 이 조치가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현재 제공 중이며, 일반적으로 약 25~45분 정도 걸린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월 14일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인 모델은 2017∼2020년 미국 엘란트라와 2015∼2019년 소나타, 2020∼2021년 베뉴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법인은 현재까지 수백만대의 차주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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