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임신·출산·산후조리 돕는 ‘전문 지원인력’ 메디케이드 확대

워싱턴주가 출산 지원 전문가인 ‘둘라(doula)’ 서비스에 대한 공공의료 보장 범위를 확대하며, 산모·신생아 건강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건·법률 단체 국가보건법프로그램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를 포함해 미국 26개 주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공공의료보험)를 통해 둘라 서비스를 보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주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워싱턴주의 관련 혜택은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둘라는 임신·출산·산후 기간 동안 산모에게 정서적·신체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 인력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조산사와는 역할이 구분된다. 예컨대 혈압 측정이나 분만 처치 등은 조산사의 영역인 반면, 둘라는 분만 중 자세 변화 보조, 심리적 안정 지원, 병원 내 의사소통 보조 등 비의료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연구 결과도 이러한 지원의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임상시험 검토에 따르면, 둘라 지원을 받은 산모는 불안 수준이 낮고 모유수유 시작 비율이 높으며 산후 관리 참여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제왕절개 비율 감소와 조산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확산이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에는 오리건주와 미네소타주만 관련 서비스를 보장했으나, 이후 다수 주가 이를 도입하며 공공 보건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둘라 지원은 비교적 비용이 낮으면서도 산모와 신생아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된 분야”라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일수록 정책 효과가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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