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반대·노동권 요구”…WA 전역 메이데이 시위 예고

국제 노동절인 메이데이(5월 1일)를 맞아 워싱턴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고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애틀을 비롯해 밴쿠버, 야키마 등 주요 도시에서 노동권 강화를 촉구하고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시애틀에서는 이날 정오 칼 앤더슨 공원에서 집회가 시작되며, 이후 참가자들은 다른 장소로 행진한 뒤 커뮤니티 행사에 합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행진 경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행사를 주최한 이민자 권익단체 원아메리카 측은 올해 시위의 핵심 의제로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중단을 제시했다. 단체 관계자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데이 시위는 전통적으로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 요구가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이민 정책 반대 목소리가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특히 타코마의 이민자 구금시설 폐쇄와 민간 운영업체 투자 철회, 주 정부의 개인정보 공유 제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메이데이는 시애틀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과 함께 전국적 ‘경제 보이콧’에 참여하는 첫 해이기도 하다. 일부 노동단체는 이날 근무·소비·등교를 중단해 정치·경제적 메시지를 전달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의 메이데이 집회는 과거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바 있으나, 최근 수년간은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에도 수천 명이 도심을 행진하며 노동권과 기후, 이민 정책 등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국은 행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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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