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 연속 금리인하에도 한은 11월 동결 가능성…집값이 관건

Author
KReporter
Date
2025-10-30 08:49
Views
183

집값상승 기대 여전히 크고 경기부양용 금리인하 명분도 줄어

한미 금리차↓·관세협상 타결에 환율은 안정 기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2% 물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5.02 passion@yna.co.kr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다음 달 한국은행은 동반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1.50%포인트(p)로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걱정은 덜었지만, 무엇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11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까지 서울 집값 오름세가 뚜렷하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과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연준, 고용 둔화 등에 또 0.25%p↓…12월 인하는 불투명

연준은 28∼29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p 내렸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0.50%p), 11월(-0.25%p), 12월(-0.25%p) 잇달아 낮아진 뒤 계속 묶여 있다가 올해 9월과 10월 연속 인하가 단행됐다.

연준은 의결문에서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 증가세 둔화, 실업률 상승 등을 거론했다.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12월 1일 종료한다고 예고한 것도 통화 완화적 조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자 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 한미 관세협상 세부합의 주요 내용

[그래픽] 한미 관세협상 세부합의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한미가 총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29일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한미 금리차 1.75%p→1.50%p…한은 금리인하 여력은 커져

미국의 잇단 인하로 내외 금리차, 환율 등 측면에서는 일단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커졌다.

지난 5월 이후 역대 최대 폭(2.0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 기준금리와 격차가 1.50%p로 축소되면서, 자본 유출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줄었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더구나 지난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도 향후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날 새벽 2시 환율은 전날 서울 환시 종가보다 16.70원 낮은 1,421.00원까지 급락했다. 지난 20일(1,420.8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430원대에서 1,420원대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떨어질수록 한은 입장에선 그만큼 금리 인하를 주저할 요인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래픽] 주택가격전망지수 추이

[그래픽] 주택가격전망지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4년만에 가장 높은 집값전망지수…올해 1%대 성장 가능성도 연내 동결에 무게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환율이 떨어져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11월에도 한은은 쉽게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고, 실제로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 총재 등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연속 동결을 택했다.

이 총재는 동결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 소득 수준과 사회적 안정을 고려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갉아먹고 불평등을 심화한다"며 집값 안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금통위도 의결문에서 "(6·27, 10·15 등)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요 동결 배경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KB부동산이 25일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46% 높아졌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은의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122)는 9월보다 10p 올라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그만큼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더구나 지난 28일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0.1%p 높은 1.2%로 확인되고 올해 연간 1%대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명분도 줄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동산·가계대출·환율·경기 등에 큰 변화가 없다면, 11월 금리 인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선임연구원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 2월이나 1분기 중 한 차례 더 낮추고 인하 사이클(주기)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잠재성장률을 회복한다는 의미인 만큼 11월 회의에서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종합)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2%로,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성장은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주도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3057

트럼프 시선은 이미 내년 중간선거에…벌써 진두지휘

KReporter | 2025.11.25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11.25 0 193
43056

"근육량 많고 복부지방 적을수록 뇌 노화 속도 느리다"

KReporter | 2025.11.25 | Votes 0 | Views 284
KReporter 2025.11.25 0 284
43055

"메타, 구글 AI칩 도입 논의"…엔비디아 아성에 도전?

KReporter | 2025.11.25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11.25 0 98
43054

‘내 집 마련 40대’ 현실?…밀레니얼, 주택시장 진입 더 어려워졌다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404
KReporter 2025.11.24 0 404
43053

“수요일 낮 이동 피하세요” 추수감사절 연휴 시애틀 고속도로 혼잡 경고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266
KReporter 2025.11.24 0 266
43052

SEA공항 ‘비상’…송유관 누출 미확인 6일째, 연휴 대혼란 우려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259
KReporter 2025.11.24 0 259
43051

워싱턴주 건설 현장 '대대적 단속'...이틀 만에 무허가 업자 41명 적발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332
KReporter 2025.11.24 0 332
43050

WA 햄프 시장 사실상 '사형선고'...연방 규제 강화에 합법 대마초 업계는 '미소'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11.24 0 357
43049

트럼프 "재고 소진되면 관세 수입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247
KReporter 2025.11.24 0 247
43048

美항소법원, '이민자 신속추방 美 전역 확대' 불허 유지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217
KReporter 2025.11.24 0 217
43047

건강보험료를 어쩌나…'오바마케어' 대안 고심 커지는 美공화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255
KReporter 2025.11.24 0 255
43046

트럼프의 지자체 AI규제 무력화 시도에 보수 지지층도 반발

KReporter | 2025.11.24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2025.11.24 0 62
43045

추수감사절 앞두고 I-405·I-5 차선 축소…워싱턴주 전역 혼잡 우려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505
KReporter 2025.11.21 0 505
43044

추수감사절 대이동 초비상…미 전역 폭풍 겹치며 항공·도로 혼잡 경고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853
KReporter 2025.11.21 0 853
43043

추수감사절 연휴 워싱턴주 페리 30만명 몰린다…운항 10%↑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169
KReporter 2025.11.21 0 169
43042

추수감사절 나눔 현장 덮친 체포…에버렛 이민 가정 ‘공포 확산’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735
KReporter 2025.11.21 0 735
43041

워싱턴주서 뜬 기상풍선, 여객기 창문 박살…유나이티드편 비상 회항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429
KReporter 2025.11.21 0 429
43040

뉴욕연은 총재 "금리 추가조정 여지 남아"…12월 인하 기대 급등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11.21 0 136
43039

미국 주택거래 10월 들어 전월대비 1.2% 증가…금리하락 영향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248
KReporter 2025.11.21 0 248
43038

미국 대기업 감원 한파…버라이즌도 1만3천명 감축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246
KReporter 2025.11.21 0 246
43037

백악관, 여기자 '돼지'라고 부른 트럼프에 "매우 솔직·정직"

KReporter | 2025.11.21 | Votes 0 | Views 226
KReporter 2025.11.21 0 226
43036

WA 크리스마스 특별열차 ‘폴라 익스프레스 2025’ 운행 시작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415
KReporter 2025.11.20 0 415
43035

미 기업들 ‘초대형 감원’ 파도…아마존·MS·인텔까지 줄줄이 구조조정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1337
KReporter 2025.11.20 0 1337
43034

포드, 아마존서 인증 중고차 판매 개시…온라인 구매·픽업 가능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242
KReporter 2025.11.20 0 242
43033

워싱턴주, '유류 누출' 비상선언…SEA 공항 운영 차질 우려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526
KReporter 2025.11.20 0 526
43032

“기차 시대 다시 온다” 시애틀 암트랙 이용객 ‘역대 최대’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406
KReporter 2025.11.20 0 406
43031

시애틀 젊은층 이탈 조짐? 10명 중 4명은 “이주 고민”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414
KReporter 2025.11.20 0 414
43030

커지는 12월 미 금리동결 전망…달러화 급등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242
KReporter 2025.11.20 0 242
43029

조지아 트라우마?…美샬럿 대대적 불체자 단속에 한인사회 긴장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239
KReporter 2025.11.20 0 239
43028

트럼프 2천달러 관세 배당 무위로?…"공화당, 부채축소 선호"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235
KReporter 2025.11.20 0 235
43027

"중·노년기 신체활동량 늘리면 치매 위험 40% 이상 감소"

KReporter | 2025.11.20 | Votes 0 | Views 121
KReporter 2025.11.20 0 121
43026

“탑승구까지 2시간”…시택공항, 역대급 혼잡 예고에 여행객 ‘주의보’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904
KReporter 2025.11.19 0 904
43025

미 구직자들, ’기피직종’에 줄 선다…고용 한파 속 역전현상 뚜렷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792
KReporter 2025.11.19 0 792
43024

아마존 25억 달러 합의금 환급 시작…최대 51달러 자동 지급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13217
KReporter 2025.11.19 0 13217
43023

워싱턴주 재정 ‘빨간불’…6,600만 달러 세수 수멍에 “긴축 불가피”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323
KReporter 2025.11.19 0 323
43022

내년부터 비닐봉투 값 또 오른다…워싱턴주, 12센트로 인상 확정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5.11.19 0 293
43021

트럼프, 공화 장악력 약화…'셧다운 핵옵션·엡스타인' 파열음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11.19 0 166
43020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 속…미국 겨울철 전력난 경고음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120
KReporter 2025.11.19 0 120
43019

미 8월 무역 적자 596억 달러…전월 대비 24% 줄어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103
KReporter 2025.11.19 0 103
43018

美탈퇴에 WHO 구조조정 '삭풍'…"내년까지 2천여명 감원"

KReporter | 2025.11.19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2025.11.19 0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