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 공항서 UW 대학원생·13세 아들 강제출국…시위로 번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워싱턴대(UW) 대학원생이 미 입국을 거부당한 뒤 강제 출국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9일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생 노조(UAW 4121)에 따르면, 정보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케네디 오르와는 전날 밤 공항에서 13세 아들과 함께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노조 측은 이후 오르와의 비자가 취소됐으며, 별다른 설명 없이 추방 절차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소식을 접한 직후 공항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출국 중단을 요구했으나, 오르와는 이미 이날 오후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편은 델타항공 소속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했다. 오르와는 케냐 출신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학생이 공항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심문을 받은 뒤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학교는 즉각 국제학생 지원팀을 통해 법률 지원과 외교 채널 연결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가 학업과 관련됐다는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항 내 시위는 델타항공 체크인 카운터 인근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학생을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공항 당국은 집회 시작 직후 해산 명령을 내렸고, 일부 참가자들은 경전철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참가자들은 “해당 학생은 대학에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온 인물”이라며 추방 경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조치의 구체적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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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