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애틀 최대 고용주 자리 상실…직원 5만명 아래로 감소

아마존이 시애틀 내 최대 고용주 지위를 상실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인력 감축과 사무공간 축소의 여파로 현지 직원 수가 5만명 아래로 줄어들면서다.
회사 내부 집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애틀 직원 수는 현재 약 4만9천800명 수준이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수요 급증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채용에 나섰던 2020년(약 6만명)과 비교하면 1만명 이상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시애틀 최대 고용주 자리는 직원 5만316명을 둔 워싱턴대(UW)가 차지하게 됐다. 아마존은 그동안 공공·민간을 통틀어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해왔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 급증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으나, 이후 수요 둔화와 비용 절감 기조 속에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시애틀 지역에서만 약 3,300명이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공간 축소도 병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2020년 이후 본사 인근에서 최소 6개 오피스 빌딩(약 100만 제곱피트 규모)을 떠났으며, 오는 5월에는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 1915 Terry Ave. 건물 임대도 종료한다. 해당 건물 직원들은 퓨젯사운드 권역 내 다른 사무실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2018년 시의회와의 세금 갈등 이후 아마존은 시애틀 내 추가 대규모 개발에 소극적 기조를 보여왔다. 대신 벨뷰와 레드먼드 등 인근 도시로 확장하며 퓨젯사운드 전역을 ‘HQ1’으로 지칭해왔다. 벨뷰 내 직원 수는 1만4천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다만 아마존은 여전히 워싱턴주 최대 고용주로, 주 전역 직원 수는 9만명을 웃돈다. 시애틀 인력 규모만으로도 주내 상위 5대 고용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역시 팬데믹 이후 벨뷰 도심 오피스에서 철수하고 레드먼드 캠퍼스로 복귀하는 등 기술기업들의 부동산 전략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이 사무실 출근을 주 5일제로 복원했음에도 공간 축소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애틀 도심 오피스 시장과 지역 고용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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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GeekWire / Taylor So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