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동네 모인 킹카운티, 미 대형 카운티 소득 순위는 ‘턱걸이’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가계 중위소득이 전국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대형 카운티 기준 순위는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24년 추정치에 따르면 킹카운티의 중위 가계소득은 12만2천8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애틀의 중위소득(약 11만8천8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내 인구 기준 상위 50개 대형 카운티 가운데서는 9위에 그쳤다.
이 순위는 표면적으로는 낮아 보이지만, 카운티 구성 특성을 감안하면 왜곡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위 10위에 오른 카운티 대부분은 대도시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교외 지역으로, 소득 분포가 상대적으로 균질하다. 반면 킹카운티는 시애틀을 포함하고 있어 소득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
대형 카운티 중 중위소득 1위는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로, 16만8천2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대도시 산호세를 포함한다. 5위에 오른 알라메다 카운티는 오클랜드를 포함하며 중위소득은 약 13만400달러였다. 이외 상위권 대부분은 대도시가 없는 교외 카운티였다.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위치한 값을 의미하며, 생활비나 자산 규모는 반영하지 않는다.
킹카운티 내부를 보면 고소득 가구는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인구 6만5천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사마미시는 중위소득 24만5천700달러로 카운티 최고이자, 조사 대상 657개 미국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커클랜드(16만7천600달러)는 전국 16위, 벨뷰(16만1천200달러)는 19위, 레드먼드(14만8천600달러)는 30위에 올랐다.
반면 시애틀은 중위소득 11만8천800달러로 전국 97위에 머물렀다. 렌턴, 쇼어라인, 오번, 켄트, 페더럴웨이 등 남부·북부 일부 도시는 그보다 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킹카운티의 소득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배경으로 “대도시를 포함한 복합적 지역 구조와 높은 소득 불균형”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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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utterstock by Mihai Andritoi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