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4.99달러 치킨, ‘무방부제’ 거짓 광고 논란…집단소송 제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대표 상품인 4.99달러 로티세리 치킨 광고를 둘러싸고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29일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두 소비자는 최근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코스트코가 자사 ‘커클랜드 시그니처 시즌드 로티세리 치킨’에 대해 “방부제 없음”이라고 허위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은 치킨에 실제로는 인산나트륨(sodium phosphate)과 카라기난(carrageenan)이라는 방부제가 포함돼 있다고 적시했다.
해당 치킨은 코스트코의 대표적인 ‘손해 감수용 상품’으로,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고객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 상품이다. 소송에서는 코스트코가 “포장지에 작은 글씨로 방부제를 표기해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게 했다”고 지적했다.
코스트코는 즉각적인 언론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USA 투데이에 “매장과 온라인 표시에 있던 방부제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산나트륨과 카라기난은 조리 과정에서 수분 유지와 식감, 제품 일관성을 위해 사용하며, 식품안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을 주장하며, 거짓 광고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소비자 손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은 미국 전역 코스트코 치킨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배상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인산나트륨은 고기의 pH를 조절하고 지방 산화를 늦춰 신선함을 유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하며, 카라기난은 식품 점도를 높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인산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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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im Boyle,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