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부터 IRS 세금보고 접수 시작…인력난 속 ‘혼선 우려’

미국의 2026 회계연도 세금보고 시즌이 26일 공식 개막한다. 미 국세청(IRS)은 이날부터 2025년 소득에 대한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접수하고 심사에 들어간다. 세금보고 마감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다만 올해 세금보고 시즌은 국세청 인력 감축과 세법 개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원활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무 전문가들과 IRS 독립 감시기구는 수만 명 규모의 인력 이탈이 신고 처리 지연과 민원 대응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IRS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정부 효율화 기조에 따라 단행된 구조조정과 조기 퇴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대규모 인력 감소를 겪었다. 지난 6월 의회에 제출된 국세청 납세자 권익옹호관 보고서에 따르면 IRS 직원 수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 10만2천여 명에서 현재 7만5천여 명 수준으로 약 26% 줄었다.
여기에 공화당 주도로 지난해 여름 통과된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의 시행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법안에는 2025년 과세 연도에 소급 적용되는 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어, IRS가 세금 신고 양식을 수정하고 납세자 문의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IRS 직무대행 청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 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2025년 세금보고 시즌의 성공을 토대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IRS는 올해 약 1억6천400만 건의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납세자 권익옹호관을 이끄는 에린 콜린스는 “국세청 인력이 4분의 1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세법 변화까지 겹치면 신고 시즌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며 잠재적 혼선을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세금보고 시즌에 투입됐던 IRS 직원들은 2025년 4월 15일 신고 마감 이후에야 정부의 조기 퇴직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력 운영 공백이 올해 세금보고 시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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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O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