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대신 ‘도둑 제발 그만’ 메모…잇단 침입에 상인들 극단 대응
사회·사건사고

시애틀 캐피톨힐 지역 상권이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잇단 침입·절도 피해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내 여러 소상공인은 반복되는 범행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캐피톨힐 19번가와 이스트 머서 스트리트에 위치한 식료품점 ‘콘 앤드 스타이너(Cone & Steiner General)’는 지난 10월 야간 시간대에만 두 차례 침입 피해를 입은 뒤, 출입문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경고문을 붙였다. 메모에는 “제발 우리를 털지 말아달라(Pretty please don’t rob us)”는 문구가 적혀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첫 번째 침입에서는 금고가 부서져 약 1천 달러가 도난당했고, 두 번째 사건에서는 팁 박스가 통째로 사라졌다. 매장 측은 두 사건이 동일 범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피해는 인근 업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로켓타코(Rocket Taco), 지크스피자(Zeeks Pizza) 등 인근 업주들도 최근 몇 달 사이 반복된 침입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 보고서에는 얼굴을 가린 용의자들이 쇠지렛대로 문을 비틀어 열거나 자물쇠를 부수는 방식으로 진입한 정황이 담겼다.
지역 상인들은 “경찰 신고를 반복하고 있으나, 범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며 순찰 강화와 근본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