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오지 말라” 트럼프에 직격탄 날린 시 지도부

시애틀시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군 투입 가능성 발언에 정면으로 맞서며 “시애틀에 오지 말라”는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29일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애틀은 전쟁터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틀랜드 연방청사 공격 사태를 거론하며 “전쟁터 같은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연방군 파견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해럴 시장은 “트럼프의 조치는 미국적이지 않다”며 “연방정부의 잘못된 개입에 맞서 소송까지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 우리는 단결돼 있으며, 시애틀은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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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 시장은 “시애틀은 폭동이나 반란이 벌어지는 곳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시애틀에 오지 말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워싱턴주 주지사와 포틀랜드 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현 미국 정치에서 가장 무책임하고 파괴적인 세력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시애틀은 물론 포틀랜드도 전쟁터가 아니며, 지금 상황은 헌법을 자기 입맛에 맞게 재편하려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적 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해럴 시장은 치안 지표를 제시하며 연방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는 줄고 있고, 치안은 개선되고 있다. 강력범죄, 재산범죄 모두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44% 줄었다. 경찰 인력 충원도 지난해보다 세 배 늘었다”며 “연방군 투입은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만약 연방정부가 워싱턴주 방위군을 동원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당한 목적이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것은 시민의 불안 조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애틀의 2026년 월드컵 개최 준비와 관련해 위협성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럴 시장은 “근거 없는 말”이라며 “시애틀은 개최 도시 중 가장 준비가 잘 된 곳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워싱턴주 공화당은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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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asey Martin / KU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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