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트럼프 행정부 아동 백신 축소에 우려 표명…“기존 접종 지침 유지”

워싱턴주 보건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아동 백신 권고 축소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주 차원의 기존 백신 접종 지침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주 보건부(WSDH)는 최근 연방 차원의 아동 백신 권고 변경과 관련해 “백신은 공중보건을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접종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일 아동 권장 예방접종 백신 수를 기존 17종에서 11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즉시 시행되는 조치로, CDC가 아동 예방접종 권고를 대폭 축소한 것은 전례 없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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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워싱턴주 보건부는 A형·B형 간염, 로타바이러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수막구균 등 일부 정기 예방접종이 권고 목록에서 제외될 경우 접종률 저하와 함께 예방 가능한 질병의 재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부는 특히 이번 연방 결정이 통상적인 과학적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통상 CDC의 백신 권고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소아과 전문의, 공중보건 전문가 검토와 공개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되지만, 이번 조치는 이러한 절차가 생략됐으며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워싱턴주는 연방 정부의 정책 변화와는 별도로, 미국소아과학회(AAP) 권고에 부합하는 현행 예방접종 지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부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를 통해 백신이 중증 질환과 입원율을 현저히 낮춰왔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높은 예방접종률은 어린이와 지역사회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예방접종 일정을 유지하고 궁금한 사항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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