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귀하가 마두로씨 맞나요?"…"나는 납치된 베네수 대통령입니다"

작성일
2026-01-06 07:44


美압송 이틀만에 뉴욕재판정에 선 마두로, 판사 질문에 시종 차분한 답변

美법정서 90대 고령 판사, 마두로에 '귀하' 존칭…말 길어지자 답변 끊기도

법원 주변 펜스 둘러싸 철통 경비…인근서 마두로 체포 찬반 시위




미 법정 출석한 마두로 베네수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미 법정 출석한 마두로 베네수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뉴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5일(현지시간) 낮 12시 정각이 되자 법정 문이 열리며 카키색 바지에 반소매 남색 상의의 수의를 입은 니콜라스 마두로(63)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느린 걸음으로 들어섰다.

두 손은 자유로워 보였지만 양쪽 발목에는 신체 구속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다.

미군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이뤄진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과 미 법무부 당국자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첫 미국 법원 출석이었다.

불과 사흘 전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였던 마두로 대통령이 뉴욕 법정에 수의를 입고 등장한 모습은 기자에게도 '초현실적인' 상황으로 다가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에 도착하자 먼저 나와 있던 변호인단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이후 자리에 앉아 통역용 헤드폰을 착용했다.

2분 뒤 앨빈 헬러스타인(92) 예심 판사가 입장하기 전까지 그는 묵묵히 앉아 책상 위의 종이에 뭔가를 계속 적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심리 도중에도 계속 뭔가를 메모했다.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에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마두로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에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마두로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헬러스타인 판사는 그에게 적용된 마약테러 공모 등 4개 범죄 혐의에 관한 공소사실 요약본을 읽은 뒤 마두로 대통령을 일으켜 세우고 '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씨가 맞습니까'라고 신원을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나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대통령이며 1월 3일부터 이곳에 납치돼 있다"라고 말했고, 통역사는 이를 영어로 옮겼다.

마두로 대통령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려 하자 헬러스타인 판사는 도중에 말을 끊고 "이 모든 것을 다룰 시간과 장소가 있을 것"이라고 한 뒤 "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씨가 맞습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마두로 대통령이 "내 이름은 니콜라스 마두로"라고 답하자 헬러스타인 판사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90대 고령의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질문하면서 '귀하'(sir)라는 존칭을 붙였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어 피고인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법적 권리를 하나하나 읽으며 설명해줬다.

마두로 출석 법원 앞 취재진



마두로 출석 법원 앞 취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출석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 남부연방법원 청사 입구에서 각국 취재진이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2026.1.6 pan@yna.co.kr




마두로 대통령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판사의 설명을 경청했고, "이런 권리들을 알고 있었냐"라는 판사 질문에 "몰랐다"라고 답했다. 판사는 "이게 귀하의 권리"라고 설명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이어 유죄 인정 여부를 묻자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결백하다. 나는 무죄이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심리 과정에서 판사에게 "내 메모가 존중되고 소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보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통역을 거쳐 이뤄진 판사와 피고인과의 질의응답은 정숙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스페인어로 들려오는 마두로 대통령의 목소리도 차분했다.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흥분하는 듯한 모습은 없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피고인 권리를 설명한 뒤 마두로 대통령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자리에 앉기까지 10여분의 시간이 흘렀다.

남은 심리절차 진행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통역 목소리를 집중해 듣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로감을 느끼는 듯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앉기도 했다.

법정에 선 마두로 대통령(왼쪽)과 부인 플로레스



법정에 선 마두로 대통령(왼쪽)과 부인 플로레스

[뉴욕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뒤이어 이날 함께 법정에 출석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판사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어섰다. 눈과 이마에 붕대를 붙인 상태였다.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을 요청하는 판사 말에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자신을 설명한 플로레스는 "나는 무죄이다. 완전히 결백하다"라며 남편과 같이 무죄를 주장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앞서 공소사실과 피고인 권리를 설명했던 만큼 플로레스가 무죄 주장 답변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남짓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자신의 입장을 늘어놓으려던 마두로 대통령과 달리 플로렌스는 짧은 답변만 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이날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향후 구속의 적법성을 다툴 것임을 시사했다.

판사가 보석을 허가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희박한 상황에서 보석을 시도하기보다는 구금의 적법성을 다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두로 대통령 측 변호인인 배리 폴락 변호사는 이날 판사에게 재판 전 절차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군사적 납치'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국가원수로서 그의 면책특권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향후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폴락은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변론한 인물이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무죄를 주장하고 그 외 절차적인 사안을 논의한 뒤 심리를 종료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헬기에서 내려 호송차량으로 향하는 마두로 대통령



헬기에서 내려 호송차량으로 향하는 마두로 대통령

[뉴욕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이 출석한 심리는 기소인부 절차라는 미국의 형사사법제도로, 재판에 앞서 판사가 기소된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절차이다.

유죄를 인정하면 본 재판 없이 판사가 형량을 결정한다. 대부분 경우 피고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재판이 이어진다.

다음번 심리 기일은 3월 17일로 잡혔지만, 일국의 정상이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형사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미국 법정에 선 사안의 성격을 고려할 때 실제 본 재판 개시까지는 1년 넘는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온다.




법원 입구의 무장 경찰

법원 입구의 무장 경찰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출석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 남부연방법원 청사 입구에서 무장경찰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2026.1.6 pan@yna.co.kr




사안의 민감성 탓에 이날 법원 주변은 안전 펜스로 둘러싸인 채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법원 앞은 겨울추위 속에, 아침 일찍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을 보도하려는 각국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법원에 도착해 대기 줄에 섰지만, 기자는 마두로 대통령이 출석한 26층 법정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24층에 마련된 법정에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재판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법정으로 호송하는 과정도 군사작전 수준의 높은 경비태세가 이뤄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무장한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구치소에서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동했고, 이후 DEA 요원들이 헬기에서 내린 마두로 대통령의 양팔을 붙잡고 압송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맨해튼 남단의 헬기장에서 장갑 트럭으로 옮겨져 법원으로 호송됐다.

기자가 건물에 진입하는 이뤄지는 보안 체크도 평소보다 훨씬 엄격하게 이뤄졌다. 법원 보안 담당관은 기자 가방의 지퍼를 하나하나 열어보며 소지품을 육안으로 점검했다.

법원 내부에서 심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DEA 요원들이 법원 안을 오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법원 청사로 진입하는 마두로 호송 추정 장갑트럭

법원 청사로 진입하는 마두로 호송 추정 장갑트럭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 남부연방지검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 및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미 연방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군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이뤄진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과 미 법무부 당국자에 의해 체포돼 같은 날 뉴욕으로 압송됐다.

한편 이날 오후 심리 종료 후 법원 인근에선 마두로 대통령이 독재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시위와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군사작전을 비판하는 시위가 동시에 이뤄지며 혼잡스러운 광경이 빚어졌다.

안전 펜스로 구분된 한편에서 일부 시위대는 미국을 향해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라고 소리를 높였고, 다른 편에서는 마두로 정권의 독재가 끝났다고 축하하며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었다.

마두로 출석 법원 앞 체포 시위대



마두로 출석 법원 앞 체포 시위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출석한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청사 부근에서 시위대가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군사작전을 비판하는 피켓을 내걸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압정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시위가 벌어졌다. 2025.1.6 pan@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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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괴물 눈폭풍에 최소 30명 사망…경비행기 활주로서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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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8천편 이상 지연·결항…경제손실도 160억원 추정 캐나다도 눈폭풍 피해 속출 눈 덮인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AFP=연합뉴스] 미국 북동부·중부·남부 지역에 몰아닥친 초강력 눈 폭풍으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남부 아칸소주부터 북동부 뉴잉글랜드주까지 2천100㎞에 걸쳐 30㎝가 넘는 눈이 내렸다.
2026.01.27
미니애폴리스 총격에 워싱턴주 정가 반발…“ICE 통제 불능”
미니애폴리스 총격에 워싱턴주 정가 반발…“ICE 통제 불능”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에 의해 시민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주 주요 정치인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현지 시간 24일 오전,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37세 중환자실(ICU)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숨졌다. 사건 발생 수시간 뒤부터 미 전역의 정치권이 반응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워싱턴주 선출직 인사들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26.01.26
시애틀 시혹스, 10년 만에 슈퍼볼 복귀…패트리어츠와 결승 격돌
시애틀 시혹스, 10년 만에 슈퍼볼 복귀…패트리어츠와 결승 격돌
  시애틀 시혹스(Seahawks)가 10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복귀했다. 시애틀은 25일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31-27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혹스는 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NFC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볼 LX 진출권을 확보했다. 시애틀은 다음 달 8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맞붙는다. 패트리어츠는 같은 날 열린
2026.01.26
시애틀 오후 5시 이후 일몰 복귀…”겨울 끝자락 보인다”
시애틀 오후 5시 이후 일몰 복귀…”겨울 끝자락 보인다”
  시애틀의 길고 어두운 겨울이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6일을 기점으로 해 지는 시각이 오후 5시를 넘기며,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져 온 이른 일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난다. 시간·천문 정보 사이트 ‘타임앤데이트(Time and Date)’에 따르면 시애틀에서는 26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1분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26.01.26
“예약 없이 입장”…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성수기 제한 해제
“예약 없이 입장”…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성수기 제한 해제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이 올해부터 여름 성수기에도 시간대별 사전 입장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발표를 통해 “공원 도로와 주차장, 탐방로, 출입구 전반의 혼잡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기록할 것”이라며 예약제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성수기 방문객은 별도의 시간대 예약 없이 공원에 입장할 수 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지난
2026.01.26
월드컵 앞둔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루멘 필드 자전거도로 신설
월드컵 앞둔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루멘 필드 자전거도로 신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시애틀시가 스페이스 니들과 루멘 필드를 연결하는 도심 자전거 전용 도로를 새로 조성한다.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대비해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보행·자전거 중심 이동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시애틀 교통국(SDOT)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시애틀센터에서 다운타운을 거쳐 루멘 필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네트워크의 단절 구간을 잇는 것이 핵심이다. 월드컵 기간 시애틀에서는
2026.01.26
美미네소타서 이민당국 또 시민 사살…갈등 최고조, 정치적 뇌관 부상
美미네소타서 이민당국 또 시민 사살…갈등 최고조, 정치적 뇌관 부상
이달 들어서만 2명 총격사망…"제압상태서 피격" vs "총기소지해 방어" 분노 확산 "최악의 사건"…전직 대통령들도 "모두 일어냐야" 저항 촉구 민주, 이민단속 예산 거부에 셧다운 재연 가능성…공화당서도 비판 알렉스 프레티 총격 사망 장소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연방요원을 대거 투입,
2026.01.26
"모두 일어나야"…오바마·클린턴, 잇단 총격사망에 저항 촉구
"모두 일어나야"…오바마·클린턴, 잇단 총격사망에 저항 촉구
美이민당국에 의한 총격사망에 오바마 "美가치 공격받는다는 경종…분노 정당" 클린턴 "미국 민주주의 분기점, 250년만에 자유 내줘버리면 되찾지 못할 수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미국 대통령들이 25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라 총격 사망사건을 유발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을 비판하면서
2026.01.26
강경 이민단속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美 국경순찰대장
강경 이민단속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美 국경순찰대장
보비노 대장, 트럼프 이민단속 상징으로…시민 사망에도 "피해자는 우리" 엄호 '속전속결' 현장지휘, SNS 활동하며 관심 즐겨…옛 독일군 스타일 코트는 트레이드마크 그레고리 보비노 미 국경순찰대장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연방정부의 무차별 이민 단속으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숨지면서 비판이 들끓는 가운데, 현장을 지휘하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2026.01.26
"밖에 나오지마" 美 초강력 눈폭풍…팬데믹급 결항·최소 11명 사망
"밖에 나오지마" 美 초강력 눈폭풍…팬데믹급 결항·최소 11명 사망
남서부→북동부 인구절반 영향권, 100만가구 정전…22개주·워싱턴DC 비상사태 "목숨 위험한 체감한파"…정부 "집안에 머물고, 도로로 나오지 마라" 당부 눈 내리는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눈이 쌓여 있다. 2026.1.25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에 상륙해 폭설과 결빙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눈 폭풍은
2026.01.26
시애틀-벨뷰 ‘호수 횡단’ 경전철, 3월 말 개통 확정…수년 지연 끝
시애틀-벨뷰 ‘호수 횡단’ 경전철, 3월 말 개통 확정…수년 지연 끝
  수년간 지연을 거듭해온 시애틀과 벨뷰를 잇는 경전철 노선이 오는 3월 28일 개통한다. 사운드트랜짓은 21일 워싱턴주 레이크워싱턴 횡단 구간인‘크로스레이크 커넥션(Crosslake Connection)’을 3월 말부터 운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사우스 벨뷰역과 국제지구·차이나타운역을 연결하는 총 7.4마일 구간이 완성된다. 이번 개통으로 사운드트랜짓 경전철망은 총 50개 역, 63마일로 확대된다. 특히 경전철이 부유식 교량을 건너 승객을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