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 교통지옥 10위…“출퇴근 시간 1년에 68시간 날렸다”

시애틀 운전자들의 교통 체증 비용이 올해 다시 증가하며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은 미국에서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한 도시 10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올해 시애틀·타코마·벨뷰 광역권 운전자가 평균 68시간을 정체 구간에서 허비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63시간에서 5시간 늘어난 수치다. 최악의 해였던 2019년(74시간)과 비교하면 일부 개선됐지만, 재택근무 축소와 도로 공사가 겹치며 다시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렌톤에서 I-90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북쪽 방향 I-405 구간이 지역 내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로 지목됐다.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는 오전 8시로 나타났다. 벨뷰 주민 켈리 김은 해당 인터뷰에서 “405번은 시간이 언제든 상관없이 항상 막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405 고속도로 확장 공사와 더불어 대형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 5일 출근 의무화를 시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직장인의 이동량 증가가 정체 시간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시애틀 운전자 1인당 연간 손실 비용은 약 1,252달러로 집계됐다. 연료비, 시간 손실, 차량 유지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인릭스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줄어들었던 교통량이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도심의 장기적 교통개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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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nthony Bolante | PSB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