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인구 150만명 신규 유입 전망…경전철 확장 시급

서부 워싱턴주 지역의 경전철 노선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25년간 150만 명의 신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의 긴급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 교통 계획 기관들은 “1960년대에 구상됐던 비전이 수십 년 지연된 끝에 이제야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번 주 개통되는 퍼더럴웨이 연장선을 시작으로, 경전철 사업은 타코마 방향 남측 연장과 워싱턴호(Lake Washington) 동쪽 지역으로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시 브라운 퓨젯사운드 지역위원회(PSRC) 전무는 “킹카운티와 시애틀 도심, 타코마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기반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며 “연결까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운 전무는 경전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주거·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퍼더럴웨이는 지역 성장거점으로 지정된 곳으로, 철도망 확장이 지역 개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장 사업은 전반적인 비용 급등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브라운 전무는 “모든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비용 상승을 겪고 있다”며 “경전철뿐 아니라 고속도로 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역 교통 계획가들은 타코마–시애틀–에버렛–벨뷰를 잇는 광역 철도망이 “세대 전에 구축됐어야 할 인프라”라며 뒤늦은 투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운 전무는 “1970년대 몇 차례 기회를 놓쳤고, 실질적인 추진은 1990년대가 돼서야 시작됐다”고 말했다.
서부 워싱턴의 경전철 수요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루 평균 약 12만5천 명이 이용하며, 이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 2위 규모다. 내년 여름 I-90 부교 구간 확장이 완료되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타코마시 역시 경전철 연결을 원도심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매트 스티븐스 타코마 교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경전철은 타코마를 광역권과 본격적으로 잇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오랜 숙원 사업이 마침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인 크리스티아노 마르티네스는 “시애틀에서 타코마까지 매일 통근하는 입장에서, I-5 HOV 차선 혼잡과 제한적인 사운더 운영을 고려하면 타코마 돔 연장선 개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경전철이 개통되더라도 최대 80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급행버스(ST Express) 유지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타코마시는 올해 개정된 ‘교통·모빌리티 종합계획’에서 경전철을 “접근성 확대, 배출 감소, 균형 있는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사운드트랜짓3단계 계획(ST3)에 따라 타코마 돔역 경전철은 2035년 개통이 목표이며, T라인 확장과 역세권 접근 개선 사업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 교통 당국은 “경전철망 확장은 퓨젯사운드권 도시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사업”이라며 “해마다 늘어나는 인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예정된 노선 연결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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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