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썩는 냄새’ 닮은 꽃…시애틀 아마존 스피어서 7년 만에 개화

시애틀 아마존 스피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악취 심한 꽃’으로 알려진 시체꽃(코프스 플라워·Titan Arum)이 다시 개화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존 스피어에 심어진 시체꽃 ‘모르티시아(Morticia)’는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꽃을 피웠다. 개화는 극히 드물어 7~10년에 한 번 정도만 이뤄지며, 꽃이 피는 기간도 수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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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열대우림이 원산지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꽃 구조를 지닌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명성만큼 강렬한 악취로도 유명하다. 이름처럼 썩은 고기나 부패한 시체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개화 기간 동안 주변에 고약한 냄새를 퍼뜨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악취는 파리 등 특정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다. 시체꽃은 벌 대신 파리를 주요 수분 매개체로 삼으며, 이들을 속여 꽃가루를 퍼뜨리게 한다. 실제로 꽃에서는 황 계열의 화합물인 디메틸다이설파이드(dimethyl disulfide), 디메틸트리설파이드(dimethyl trisulfide) 등이 방출돼 강렬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아마존 스피어 원예 프로그램의 제니 프라묵 선임 매니저는 “이번에 개화한 모르티시아의 괴경(뿌리 저장 기관)은 무게가 102파운드에 달한다”며 “저장된 에너지를 모두 사용해 거대한 꽃 구조를 만들어내고, 내부 열을 발생시켜98도까지 온도를 올려 냄새를 더 멀리 퍼뜨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화한 모르티시아는 키가 약 167㎝(5피트 6인치)에 달한다. 다만 시체꽃은 개화 절정기가 짧아 며칠 뒤면 악취가 사라지고 꽃은 시들기 시작한다.
시애틀 시민들은 “보기 드문 자연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특별하다”면서도 “냄새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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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