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테크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AI 도입 가속화 영향

시애틀의 기술산업이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인력 구조 대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통적으로 고임금 코딩 중심이었던 채용 기준과 직무 구조가 AI 도입과 함께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7월 29일 열린 ‘시애틀 테크 위크’ 패널 토론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12~18개월 내에 시애틀 IT업계의 인력 수요와 채용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특정 학위나 코딩 기술이 안정적인 취업 보증수표였지만, AI 시대에는 다재다능한 기술 리더를 찾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AI 스타트업 캐시움(Casium)의 프리얀카 쿨카르니 CEO는 “단순히 코딩만 하는 인재가 아니라 제품 뒤의 지능을 설계하는 ‘멀티스킬 빌더’를 찾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익스피디아 등 대형 IT기업들이 2만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는 등 시애틀 지역 기술산업은 이미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2024년에 15만 명 이상의 기술직 종사자가 해고된 것과 맞물린 현상이다.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요들리(Yoodl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릭 세션스는 “이제 코딩 테스트 대신 AI 활용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평가하는 인터뷰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면접이 보편화하면서, 화이트보드 문제나 집에서 하는 과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편 AI 활용 능력에만 의존하면 경력 초반에 자신이 한 일을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라이포드 네트워킹의 조넬 수드는 “인턴십과 현장 경험이 초급 엔지니어에게 여전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애틀 지역 경제는 지난해 정보기술 업종에서 일자리 수요 감소가 나타나는 등 이미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 건설, 정보 부문에서의 지역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