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피어 58서 대만 야시장 체험…길거리 음식 축제 9~10일 개최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시애틀 피어 58에서 대만 야시장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 타이완이지(So Taiwaneasy)’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7월 재개장한 피어 58에서 진행되는 첫 대규모 행사로, 야시장 음식 부스와 라이브 DJ,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입장과 공연은 무료이며, 음식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피어 58은 시애틀 수족관과 대관람차 사이에 위치한 해변 공원으로, 해파리를 모티브로 한 놀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비영리 단체 ‘프렌즈 오브 워터프론트 파크’의 대변인 시바 샤피는 “워터프론트 파크에서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경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대만은 동아시아 섬으로 버블티의 본고장이자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대만 전역 도시들에는 해가 지면 야시장이 펼쳐져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저렴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애틀 야시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총 16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이 중 10개는 음식과 게임 부스다. 항공사와 여행사 부스도 마련되어 대만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대만 관광청은 6월 시애틀에 관광 안내소를 열었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피어 58을 임대했다.
대만 출신 마케팅 담당 릉위안 치는 “대만으로 떠나지 않고도 대만 야시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이곳 행사에 참여해 대만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식의 핵심은 대만 현지에서 영업 중인 식당과 제과점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먹거리다. 벨뷰와 커클랜드에 매장을 둔 수프림 덤플링의 대표 브랜드 브랜든 팅은 대표 메뉴인 시추안식 샤오롱바오 8개 세트를 13달러에 제공한다. 대만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레드먼드의 타피오카 익스프레스에서는 대만식 팝콘 치킨 8온스에 8달러, 24온즈 버블티는 7달러에 판매된다. 사장 아리엘 첸은 “대만 야시장에서 꼭 볼 수 있는 인기 메뉴”라고 소개했다.
시애틀 치-베이커리의 아리엘 샤오는 5층 구조의 크리스탈 판나코타 타로 케이크를 10달러에 판매한다. 일본식 치즈케이크와 타로 필링, 판나코타와 커피 캐러멜 젤리가 어우러진 디저트다.
우딘빌의 플라워 앤 버터에서는 말차 등 다양한 맛의 스콘을 4~6.5달러에 선보이며, 대만식 아이스 홍차와 타이 밀크티도 판매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대만 야시장 별미 ‘취두부(臭豆腐)’도 행사 출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마케팅 담당 릉위안 치는 “고민 중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게임 부스에서는 상품을 걸고 링 토스 게임이 열리며, 등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베리 프로덕션의 연극 즉흥 공연도 매시간 진행된다.
피어 58 야시장 축제 이후 워터프론트 파크는 9월 6일 개장 기념 행사와 9월 20일 연어 귀향 축제를 준비 중이다. 프렌즈 오브 워터프론트 파크는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공공 공간으로 워터프론트를 재구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샤피 대변인은 “워터프론트 파크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시애틀의 정신을 반영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문화와 목소리를 포용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해안가 공공 생활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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