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D-1, 시애틀 공립학교 ‘초긴장’…교사노조 아직 합의 못해

개학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시애틀 공립학교와 교사노조가 새 단체협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5만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양측은 개학 전 합의를 목표로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애틀 공립학교(SPS)와 시애틀교육협회(SEA)는 1일 오전 1시 현재 단체협약을 둘러싼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양측은 이날 오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수요일 예정된 개학 전 타결을 시도한다.
교사와 상담사, 간호사 등 약 6천명이 소속된 SEA는 중재자의 도움을 받아 협상을 진행하면서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급 규모와 특수교육 지원 등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수교육은 특히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벤 슐다이너 교육감은 현재 4개로 운영되는 특수교육 프로그램 경로를 2개로 단순화하면서도 모든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금 인상 폭도 쟁점이다. 노조는 물가상승률보다 최대 2%포인트 높은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물가상승률이 3.4%인 만큼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올해 임금은 최대 5.4%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구는 향후 3년간 총 9%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첫해 인상률로 2.6%를 제안했다.
노조 측은 높은 생활비와 인력 부족을 감안하면 임금 인상이 단순한 처우 개선을 넘어 교원 확보와 유지에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SEA 소속 대체 간호사 린 올리펀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을 유지하고 확보하려면 충분한 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구는 약 8천700만달러의 예산 부족에 직면해 있어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슐다이너 교육감은 “돈이 있다면 모든 직원에게 더 주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며 재정 여건이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EA에 따르면 교육구 전일제 교사의 평균 연봉은 약 11만7천달러다. 노조는 임금 수준만이 아니라 높은 업무량과 특수교육 인력 부족 등 근무환경 개선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SEA는 이미 파업을 승인한 상태여서 개학 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노조 측은 파업을 피하기 위해 막판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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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