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불과 일주일 앞두고…시애틀 교사 91% 파업 승인

시애틀 교사들이 개학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승인했다. 다만 이번 투표가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향후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개학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시애틀교육협회(SEA)는 26일 조합원 투표에서 91%가 필요할 경우 협상단에 파업을 결정할 권한을 부여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27일 시애틀공립학교(SPS) 측과 협상을 재개한다.
노조는 특수교육 지원 확대와 교사 처우 개선, 과도한 학급 규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올여름부터 단체협상을 이어왔지만, 현재까지 57개 협상 의제 가운데 합의한 것은 7개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들은 향후 3년간 1.5%, 2%, 2.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에 연동된 주정부 지원금에 따른 별도 인상분과는 별개다. 노조는 특수교육 인력과 업무 부담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교육구는 약 8천700만달러 규모의 예산 부족에 직면한 만큼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단체협약은 오는 31일 만료되며, 새 학기는 9월 2일 시작될 예정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번 파업 승인 자체가 파업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애틀 교사들은 2022년에도 파업에 나서 개학이 일주일 늦어진 바 있다. 당시에는 7%의 첫해 임금 인상과 추가 인력 배치 등을 포함한 3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파업이 종료됐다.
노조 측은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교육구와 노조 모두 예정된 9월 2일 개학 일정을 지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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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