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권자 3명 중 2명 “윌슨 시장 치안대책 못 믿겠다”

시애틀 유권자 3명 중 2명가량이 케이티 윌슨 시장의 공공안전 대책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와 챌린지 시애틀의 의뢰로 풀크럼 스트래티지 그룹(FSG)이 지난 10~13일 시애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윌슨 시장이 효과적인 공공안전 대책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9%,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25%였으며, 40%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진보 성향 유권자 가운데서는 67%가 윌슨 시장의 공공안전 대책을 신뢰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 진보·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를 아우른 대부분의 집단에서는 불신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윌슨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시애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는 57%였지만, 8개월 만에 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바이트 오브 시애틀'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실시됐다. 다만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내 총격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살인 사건은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 6월에는 1970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달 동안 살인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총격 사건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폐쇄회로 카메라(CCTV) 확대에 대해서는 상당수 유권자가 찬성했다. 응답자의 75%가 시의 CCTV 프로그램을 지지했고, 74%는 시애틀 센터와 같은 대규모 행사장으로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 노상 마약거래나 심각한 거리질서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도 71%가 찬성했다.
CCTV 확대를 둘러싼 논쟁은 시애틀 경찰의 실시간 범죄센터(RTCC)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 측은 감시체계 확대에 우려를 나타내는 반면, 경찰 측은 CCTV가 범죄 수사와 용의자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윌슨 시장실은 CCTV 확대를 일단 중단하고 데이터 수집·보관·공유 방식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결과는 올가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공안전 관련 다른 정책들도 대체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리틀 사이공 등 지역에 경찰의 정기적인 도보·자전거 순찰을 실시하는 방안에는 74%가 '강하게 지지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공원 및 놀이터·학교 주변 250피트 이내에서의 야영을 금지하는 방안에는 66%가 찬성했다. 시애틀의 노숙 문제와 관련해 킹카운티 지역노숙자관리청은 올해 비공식 집계에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1만1천829명으로, 2024년보다 2천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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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