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밤하늘에 갑자기 ‘번쩍’…수십명이 목격한 거대 불덩어리
날씨·교통
작성일
2026-08-14 10:35

한밤중 서부 워싱턴주 밤하늘에 거대한 불덩어리가 나타나 수십명이 이를 목격했다.
14일 오전 0시49분께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대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빛이 관측됐다고 미국유성학회(AMS)에 6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킹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서부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시애틀과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로널드 등에서는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잇따라 공유됐다. 영상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빛줄기가 나타난 뒤 순간적으로 주변 하늘 전체가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현상은 일반적인 유성보다 훨씬 밝은 '화구'(fireball)로 추정된다. 화구는 우주에서 날아온 암석이나 입자 등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빛으로, 금성보다 밝게 빛날 정도로 강한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유성을 만들어내는 입자보다 상대적으로 큰 물질이 대기권에서 소멸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이번 화구는 지난 12~13일 절정에 달했던 페르세우스 유성우 기간과 겹쳤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며, 시간당 최대 50~100개의 유성이 관측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유성우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밝은 화구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Andrew Davidson)











